로우볼과 유사한 게임 방식의 한국형 플레잉카드 게임. 포커 게임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바둑이 하면, 99.9% 무조건 로우 바둑이를 의미한다. 타짜(만화) 3부에서 많이 다룬 게임이다.
외국, 특히 미국에도 꽤 알려져 있으며 외국의 카지노에서 "Low Offsuit 4-Card", "badugi"라고 바둑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도 바둑이를 Badugi라 칭하고 있다. 다만 외국에서는 한국 유래설과 캐나다 유래설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통은 최초로 플레이 한것은 한국[1]이지만 바둑이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것은 캐나다란 설이 유력하다. 다만 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둑이를 보고 캐나다에서 플레이를 하게된건지 아니면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독자적으로 만들어진건지는 불명. 한국에서는 포커류를 서비스 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바둑이를 서비스한다.[2] 그 외에 해외사이트에서는 한국에서는 접속하기 어렵지만, 외국 포커 온라인 게임 포커스타즈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머니로 플레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도 걱정되면 한국의 왠만한 포커 사이트는 많이들 바둑이를 취급하므로 그런곳에서 하면 된다. 유튜브에 badugi라고 치면 의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알고 있고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WSOP 포커대회에서 믹스 게임 종목중 하나로 플레이되고 있다.
홀덤같은 경우 영어권 오리지널 베팅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국 온라인 게임식 하프, 쿼터 베팅은 홀덤 전문 플레이어 사이에서 혹평을 받고 있으나, 바둑이는 처음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게임이고 그것이 외국에 전파된 것이기 때문에 한국식 베팅시스템이든 외국식 베팅시스템이든 베팅 시스템을 플레이어들끼리 자유롭게 정해도 상관없는 게임이다. 한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 바둑이의 경우 하프, 쿼터, 삥, 맥스 등의 한국 온라인 게임식 베팅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베팅룰이 아닌 곳에서 즐기려면, 포커스타즈 혹은 다른 외국 게임 중 바둑이를 취급하는 게임을 찾는 것이 좋다. 보통 해외에서는 팟리밋(팟에 걸린 돈까지 즉 풀베팅까지 베팅이가능하다.)
한국 베팅룰을 사용하는 경우, 아무도 제대로 된 패를 만들지 못 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해서 2~3인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큰 돈을 베팅하면서 치고올라오는 경우가 잦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름의 유래로는, 패를 알록달록하게 만들수록 높은 족보로 치기 때문에 몸이 알록달록한 개에 흔하게 붙는 '바둑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족보 | 설명 | 읽는 방법 |
메이드 | 카드 네 장의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족보 | 메이드 X탑 |
베이스 | 무늬 또는 숫자가 중복되는 한 장이 있는 족보 | X Y Z 베이스 |
투 베이스 | 무늬 또는 숫자가 중복되는 두 장이 있는 족보 | X Y 투베이스 |
10개 등급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족보를 가지고 5~7장 중 최종 5장을 정해 승부를 보는 대부분의 포커 게임과 다르게 바둑이는 기존 족보와 완전히 다른 족보 체계를 사용한다. 단, 4장의 카드로 간단한 족보를 따져서 승부를 보기 때문에 바둑이는 거의 유사하거나 똑같은 족보와 대결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바둑이에서는 무늬의 강약을 따지지 않는다. 족보와 족보를 이루는 숫자들이 모두 같은 경우 무승부가 되며 판돈을 나눠 갖는다.[3]
외국 유튜브나 외국 포커 커뮤니티에선 이러한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메이드, 베이스, X탑 등등의 용어가 외국에서 메이드는 "badugi", 즉 제목과 똑같으며, 베이스는 일반 베이스는 3카드핸드 투베이스는 2카드핸드 등으로 칭한다. 쓰는 카드 갯수따라서, X탑 같은 경우 예를들어 메이드 9탑이면 9 high badugi 식으로 칭한다.
아무 베이스를 가지고 처음부터 1장씩 바꾸어서 아무거나 메이드를 만들 확률도 50%정도밖에 안 되고 그럭저럭 승부를 해볼 만한 위력을 가진 로우 기준으로 7 이하의 베이스로 마지막 커트 전에 8탑 정도까지 만들 확률은 약 19%에 지나지 않는다. 2장 이상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가능성이 더 떨어진다[31].
아무거나 메이드가 될 가능성은 대략 1/15정도고 웬만하면 이길 수 있는 수준인 로우 기준으로 6탑 정도까지 만들 가능성은 1/75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상대방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고 판을 키워 흔들어 보거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와서 물고 늘어지는 탓에 패턴 스테이를 하게 되면 상당히 좋은 족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한 판이 끝날 때까지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9, 10, J, Q, K도 허겁지겁 모아서 무늬만 맞춰서 메이드를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2장 이상을 바꿔야 하는 경우에는 이런 나쁜 카드를 들고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누군가가 그 이하로 메이드를 만드는 순간 패배 확정이다. 카드를 교체할 때 중복되는 숫자와 무늬 카드도 교체하면서 9 이상의 높은 숫자 카드도 같이 교환해야 한다. 다만 패 조작질 의혹이 꾸준히 존재하는 온라인 바둑이 게임의 경우, 8탑도 좋지 않으며 7탑 이내로 만들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 유저들도 꽤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7탑, 6탑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32]. 8탑을 결코 안정적인 패로 볼 수 없다고 한다.[33] 만약 베팅 심리를 체크해서 아무도 8탑 이내를 만들지 못 했다면 9탑, 10탑, J탑쯤은 심리싸움으로 노려볼 수도 있긴 하다. 첫 턴에 9~K탑이 패턴메이드 되는 경우도 있는데 베이스가 어지간해서 좋은 경우가 아니면[34] 그냥 속 편하게 다이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얘기했듯 상대들이 만만하게 봐서 골치아파지기 때문이다.
아직 저녁이 안 끝났지만 메이드가 안 된 경우라서 계속 1장씩만 바꾸고 있거나, 아무도 메이드를 만들지 못 해서 베이스 눈치싸움으로 들어간다거나 할 때 믿을 수 있는 베이스는 5베이스[35] 정도이다[36]. 6베이스 이상 넘어가면[37] 확률적으로 불리해지므로 콜도 받지 말고 다이하는 것이 좋다[38]. 물론 여기서 베이스를 이루는 숫자가 한 끗 차이라서 지는 경우도 엄두해 두어야 하며, '엠비씨'라고 불리는 A23 베이스가 메이드가 없음을 확신하고 과감하게 치고 들어오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저녁에 의도치 않게 약한 메이드(베이스는 낮은데 탑이 높은 숫자)를 겨우 만들었거나 베이스로 최종 결과에 임하게 된다면, 눈치 있게 베팅에 임해야 한다. 메이드 K탑이 A23 베이스를 무조건 이기기 때문에 신중하게 베팅을 결정하자. 어지간해서는 7탑까지는 마지막 저녁 베팅을 소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이 상대방보다 먼저 베팅을 해야할 때는 체크 또는 삥이 좋다. 뒷자리에서 밀어내기식으로 베팅을 해도 자신의 패를 보고 죽거나 베팅을 받을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아침 혹은 점심에 1장을 바꿔서 10~K탑 정도의 약한 메이드를 만들어서 스테이를 했는데 상대가 끝까지 커트를 하고 따라왔고 내가 먼저 마지막 베팅을 해야할 때 가끔은(대략 4~5번 중 한 번 정도) 베팅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진짜로 좋은 메이드를 잡았을 때 상대방이 끝까지 보태 주게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노메이드로 스테이를 하고 공갈을 시도할 때 상대방이 좋은 베이스로 확인하러 들어올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점심, 저녁에서 몇 장을 바꾸는지와 베팅 금액만으로 상대의 패를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좋은 족보를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승부를 볼 확률이 낮기 때문에[39], 대부분의 경우 족보보다 베팅으로 승부가 결정되게 된다. 돈을 낭비하면서까지 좋은 족보를 띄우려고 욕심내지 말고 함부로 올인하지 말자[40] 베팅 도중 상대가 너무 지나치게 판돈을 올린다면 다이를 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